⏰ 제출 기간 : 7월 14일 일요일 자정 ✏주제 : 도전장학금을 통해 어떤 도전! 성장을 이뤘나요! 📝 형식과 분량: 영상,노션,PPT 어떠한 형식과 분량이던 상관없습니다! 📢 보고회 : 7월25일 오후7시

나의 일대기

2021년 12월 대외활동에서 만난 친구를 통해 우연히 Nonce를 알게되어, 첫 입주를 하게 되었다.

2022년 3월 Art-Tech studio인 HYER를 창업하였다.

2022년 10월 정들었던 Nonce를 떠나서 본가로 돌아갔다.

2023년 1월 변리사로서의 일을 시작하였다.

2024년 3월 Nonce에 두번째 입주를 하게 되었다.

나의 첫번째 Nonce 값

21년 겨울의 나는 오랫동안 준비했던 변리사 시험에 드디어 합격한 상태였다.

고시 생활동안, 나는 화가 많았다. 수많은 사람들의 잠재력을 결과 중심의 능력주의로 치환하는 동안발생하는 폭력에 화가 나있었고, 사회적으로 누구나 인정하는 좋은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틀에 박힌 사고를 요구하는 사회에 대해 화가 나있었다. 나보다 더 잘했던 친구가 시험날 건강상의 이유로 떨어졌던 상황, 학문에 열정을 가지고 공부하던 친구가 정치적인 반지성주의에 의해 꿈을 바꾸는 상황, 엘리트 그룹에 속하기 위해 평생을 노력했으면서도 스스로 이룬 것 하나 없는 나의 상황을 내내 반추하였고, 합격증이라는 안전망이 생기자 이를 하나하나 되짚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내 인생에서 최소 1년을 다른 곳에 배팅해보고자 했다.

그 당시 내가 진짜 세상을 바꾸는 일을 하고 있었다고 믿던 스타트업씬, 그 중에서도 21년에 가장 핫했던 블록체인씬에서 지내보고 싶었다. 두 씬의 교집합이자 가장 진짜 혁명가 같아보였던 집단인 논스에 지원하여 들어오게 되었다.

22년 처음 논스, 오호라에서 만난 사람들은 모두 멋있어 보였다. 파티를 즐기는 것도, 계산없이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사주는 모습도, 크립토 프로젝트나 용어들을 말하는 것도 모두 멋있었다. 오호라 사람들이 나를 칭찬하며 다가오는 모습도 고마웠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들이 소중해졌다.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나와 닮은 집단을 찾은 느낌이었다. 내가 다른 환경에서 태어났다면 저렇게 되었을거 같다고 느꼈던 사람들이 많았다.

창업에서도 논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건너 건너 소개시켜준 분들의 도움으로 내 회사의 프로젝트가 커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꿈만 같았다. 실제로 돈이 들어오고, 세금 등의 회계처리를 하고, 나를 대표님이라고 불러주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나 혼자였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결국 내 회사는 지속적인 흑자를 내는 데에는 실패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모아놓은 돈도 점점 떨어져 갔다. 또한, 블록체인이란 기술이 내새웠던 동기와 명분아래 진행되었던 일들에 대해서 점점 회의감이 들었다. 창업씬에 대한 환상도 많이 낮아지게 되었다. 어느덧, 입주일로부터 1년의 시간이 지나갔을 때, 나는 아직 가지 않았던 “보통의 길”은 정말 어떠할지 궁금했다. 이 곳을 떠나면 몇 년 뒤 후회할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Outboarding 신청서를 작성하였다. 나의 첫번째 Nonce는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

나의 두번째 Nonce 값